몇 가지 결심을 손가락 하나 하나에 꼽아 본다.
하나, 둘, 세 개.
2011년의 기록은
첫 주의 첫 포스팅, 그리고, 바로 마지막 일주일의 포스팅.
내 인생의 2011년의 의미가 그런 것일 듯.
덩어리로 존재하는, 무미무취무색, 그런 시간의 뭉치.
트윗, 패스, 패북에 정신없이 남기고 다녔던 흔적들을 쭉 돌아보다가 현기증이 났다.
이 일기장이 급 그리워졌다.
혼자 주절거리지만, 혹시라도 남들이 보더라도 괜찮은 정도로 타협하는 내 속마음.
수면 아래의 방황.
아마 30대를 벋는 마지막 통증이라 그렇게 마음을 정한다.
세월과 시간이 해결해 줄 거라는 정도의 학습된 진리를 덤덤하게 믿기때문에.
아마도 이번 겨울은,
내 스스로가 정한 잠복기.
집중하고 고요해야지.